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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하다 아련해. 바람의 검심 실사영화 시리즈는 최종장에서 서정적인 스토리의 애니메이션 추억편을 실사화하여 대단한 감성을 보여준다.

1987년생인 저에게 바람의 검심은 꽤 애착이 가는 만화입니다. 요즘 말로 힘숨찐이라고 하죠?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역날검으로 힘을 숨긴 채 살아가는 주인공은 이때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이중극점, 아돌, 구두룡섬, 천상용섬같은 필살기들은 누구나 한번쯤 기합 넣고 외쳐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의 검심의 실사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때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멀쩡한 성인 배우가 구두룡섬을 왜치면서 칼질 9번 하는게 상상됐으니까요. 만화는 만화로 두는게 좋지않을까... 생각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저화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 여러분!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을 아직 안보셨다면 걱정마시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 마지막 장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왜 이 영화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서정적 스토리텔링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의 스토리는 원작인 애니메이션 <바람의 검심: 추억편>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계승합니다. <추억편>이 처음 나왔을때, 서정적인 분위기에 팬들에게 큰 지지를 보냈는데요. 주인공 히무라 켄신의 어두운 과거와 슬픔이 잘 들러나는 내용이죠. 영화에서도 이러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봤던 기존 팬들에게도 호평받고, 원작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한껏 감정에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배우들의 열연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의 다른 매력 중 하나는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더 비기닝>에서 사토 타케루의 켄신은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섬세하고 감동적인 연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켄신의 심리적 변화와 갈등을 훌륭하게 그려내어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해내죠.

고요한 배경과 화려한 액션

마지막으로, <더 비기닝>은 아름다운 영상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메이지 유신 시대의 일본을 영상미으로 잘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담담게 고요한 배경을 담아내어 배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적으로 변하게 되죠. 게다가 화려한 액션은 배경의 고요함과 대비하여 더욱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실사 영화로 극복했다고까지 평가합니다. 유치한 필살기 외치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액션 신과 평온한 풍경이 상호 전환되는 것이 예술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마무리하며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은 뛰어난 스토리텔링, 감동적인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이루어진,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작품은 전체 <바람의 검심>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도 단연코 가장 훌륭합니다. 단순히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새로운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실사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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