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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닥터 차정숙>이 종영했습니다. 1화에서 전국 시청률 4.9%로 시작했으나 마지막인 16화에서 전국 시청률 18.5%로 종영했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한 시청자들의 이탈이 없고 입소문도 꾸준히 돌았다는 것인데요. 저도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정화 배우를 보고 대단하고 느꼈는데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인공 차정숙을 응원하게 되는 것은 엄정화 배우의 대단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정화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포스팅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오늘은 엄정화 배우의 강점이 잘 드러나는 영화 <오케이 마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엄정화 배우의 강점에 대해서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충실한 팝콘 무비
<오케이 마담>은 충실한 팝콘 무비입니다. 납치된 비행기에서 가족과 승객들을 구한다는 플롯 구성은 매우 단순하고, 등장인물들도 평면적입니다. 일전에 <럭키>를 포스팅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이러한 단순한 구성은 팝콘 무비에서 뚜렷한 장점이 됩니다. 관객들이 등장인물의 선악 구분, 극의 흐름 등을 전혀 헷갈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은 그저 편안한 자세로 유머와 액션을 즐기면 되죠.
타율이 높은 유머, 볼만한 액션
팝콘 무비의 핵심은 유머와 액션인데요. 이 양대구성에서 <오케이 마담>은 의외로 액션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이 것이 이 영화의 큰 장점 중 하나인데요. 실패하는 많은 팝콘 무비들이 긴 상영시간동안 웃겨야한다는 압박을 가지고 무리수 개그와 말장난에 스스로 무너지는 것과 대조됩니다.
<오케이 마담>의 유머는 상황 비틀기와 스피디함을 기반으로 합니다. 유머씬이 액션씬 사이사이에 녹아 있는데요. 덕분에 여기서 유머씬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가운데 유머씬이 나옵니다. 그래서 타율이 좋아요. 유머를 받아들이는 관객의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금 한 말을 다음 장면에서 뒤집는데 편집이 굉장히 스피디하게 이루어져서 웃음을 자아내죠.
<오케이 마담>의 액션은 최봉록 무술감독이 진두지휘 했습니다. 최봉록 무술감독은 <아수라>, <마스터>, <강철비>, <악인전> 등 굵직한 액션영화들의 무술감독을 맡은바 있죠. 영화 매니아라면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액션은 이제 조금 뻔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재미있으니까 그렇게 많이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영화를 매일같이 보는 평론가들과는 달리 일반 대중들은 여전히 하이재킹 액션이 재미있어요.
엄정화 배우의 강점
<오케이 마담>에서 엄정화 배우는 시장에서 꽈배기 집을 운영합니다. 영화의 극초반 손님들을 맞이하는 엄정화 배우의 연기에 엄청 놀랐는데요. 능청스럽게 호들갑을 떠는 장면들에서 특히 그랬습니다. 호들갑 떠는 연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어색하기 마련이지만 씬 자체가 짧거나 어쩌다 나오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편이 많죠. 그런데 엄정화 배우는 엄청 자연스럽게 연기하더라구요. 그녀의 '나이대'에, '주연급'에서 '여배우' 중에 이런 연기를 하는 사람은 엄정화 배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린나이부터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능력으로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었고, 그러한 모습이 배우가 되어서도 각종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결론
엄정화 배우는 가수와 배우로서 동시에 활동해온 아티스트입니다. 게다가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해왔습니다. 가수로서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엄정화 배우만의 연기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꾸준한 노력은 만개하여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엄정화 배우의 연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은 엄정화 배우의 강점이 잘 녹아있는 영화 <오케이 마담>에 대해서 포스팅했습니다. 팝콘 무비로서의 강점을 가진 <오케이 마담>과 함께 오늘 즐거운 저녁 보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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