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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감독입니다. <아무도 모른다>, <공기인형>,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은 우리나라에서도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게다가 2022년에는 <브로커>를 통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와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죠.

 <원더풀 라이프>는 그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작 중 하나로 삶의 가치와 인간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명작입니다. 199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생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순간들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영화가 어떻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고요하고 차분한 아름다움

 <원더풀 라이프>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영상미로 눈길을 끕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무엇하나 뜨겁지 않습니다. 어쩌면 죽음 후의 세계를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일부러 차분하게 그렸다고 그린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고요한 풍경, 조용한 사무실 등 단순하면서도 고요한 생활의 풍경 덕분에 우리는 등장인 물의 감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삶의 소소한 순간들의 가치를 강조하며, 그 순간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원더풀 라이프>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죽은 사람들이 천국으로 가기 전에 일주일간 머무르는 공간인 림보, 그곳에서 사람들은 인생을 되돌아보고 가장 소중한 순간을 고르게 됩니다. 림보의 직원들은 이 기억을 영화로 만들고, 영화를 통해 추억을 되살리는 사람들은 그 때의 감정을 가지고 영원으로 사라지게 되죠.

 림보의 직원들은 말합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질문과 대답은 분명히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같은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의 삶에서 가장한 순간은 언제지? 그래서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삶을 되돌아보고 순간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죠. 이것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굉장한 힘입니다.

 

영화라는 매체가 만들어지는 과정

 <원더풀 라이프>는 동시에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의 영화입니다. 림보의 직원들은 죽은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을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럿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장면은 꽤 인상적입니다. 진짜로 기획 회의를 하는 듯 하죠. 소품을 제작하는 것, 배경을 꾸미는 것, 이전에 비슷한 작업을 해본 스텝의 노하우, 원하는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특수 효과 등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꽤 깊게 등장합니다. 특히 이 장면들은 일반적인 대중보다는 영화 평론가, 영화 매니아들에게 꽤 울림이 있는 장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

 이 영화는 차분합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담담함이 있죠. 그리고 이것이 주제와 맞물려서 감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등장인물들은 담담하지만 관객들은 서정적이 되는 마술이죠.

 <원더풀 라이프>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순간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구요. 그래서 <원더풀 라이프>는 살면서 꼭 한번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오늘 하루도 바쁘셨죠? 이 영화와 함께 차분한 행복 누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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