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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장면 가득, 가족에 대한 사랑 가득, 시간 여행의 재미 가득. 이 영화는 한국인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어바웃 타임>은 한국에서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영화가 제작된 영국은 물론이고 영화 산업 규모가 한국의 10배 이상인 북미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한국에서 거뒀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 있죠. 저도 이 당시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요. 이 영화, 정말 한국인의 취향저격입니다. 오늘은 <어바웃 타임>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한국인의 취향 저격 캐릭터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인 팀 레이크(도널 글리슨)는 21살 변호사로 여태까지 여자와 사귀기는 커녕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리뷰하면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10대에 연애하기가 참 힘든 환경인데요. 그래서 스무살이 넘어서야 겨우 이성과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다 보니 이성에게 말 한 번 건네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바웃 타임>의 쑥맥 남주인공도 이런 한국적 특징과 잘 맞물려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보입니다.

 메리를 연기한 레이첼 맥아담스는 원래도 멜로퀸이지만 <어바웃 타임> 가장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메리는 왠지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팀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메리는 그 모습과 행동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남자 관객에게는 이상적인 상대가 되고, 여성 관객에게는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죠. <노트북>, <시간 여행자의 아내>,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 등 레이첼 맥아담스의 훌륭한 작품은 너무나도 많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레이첼 맥아담스는 <어바웃 타임>에 있습니다.

 

시간 여행은 못 참지

 한국 사람들은 시간 오가는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엣지 오브 투마로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스텔라>... 다들 재밌게 보셨죠? 시간을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 회귀, 시간 여행을 소재의 사용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들이 많지만 특히나 한국 시장에서 성공률이 더 높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중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철인왕후>, <재벌집 막내아들> 등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시간 여행을 좋아하고, 친구들도 시간 여행을 좋아하고, 직장 동료들도 시간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맞는데 왜 우리가 시간 여행을 좋아하는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은 추억하는 시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팀은 이 능력을 이용해 메리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연애 쑥맥이 사랑을 위해 실패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더 나아지는 재미가 쏠쏠하죠. 또한, 시간을 되돌리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도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하... 안 보신분들은 분명 구미가 당기실 겁니다. 한국 사람이면 시간 여행은 못 참거든요.

 

결론

 <어바웃 타임>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를 넘어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버지와의 관계, 아내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등을 경험하면서 팀은 '완벽한 순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소중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닫습니다. 또한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붙잡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죠,

 <어바웃 타임>은 사랑스러운 남녀 주인공과 따뜻한 메시지, 그리고 탁월한 연기력이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소중히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되며, 지금이 우리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 여행 로맨스를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영화 <어바웃 타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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