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청소년관람불가 코미디 액션의 바른 예

관객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 만든 이 영화는 정말로 즐길 가치가 있다.

 <킹스맨> 시리즈를 아시나요? <킹스맨> 시리즈는 매튜 본 감독이 연출한, 영국의 비밀 요원 조직 '킹스맨'의 활약을 그린 액션 스파이 영화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는 최첨단 기술 스파이 장비, 브리티시 유머, 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액션 시퀀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007>시리즈를 오마주하면서도 스파이 영화의 공식을 현대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비틀어 전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거두었죠.

 특히 2015년에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나온 영화이며 동시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무려 612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저도 2015년 당시에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에서 두 번 봤습니다. 오늘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매력 요소들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단순한 플롯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인공인 에그시(태런 에저턴 분)는 어릴 때 아버지를 잃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에그시는 레전드 스파이 요원인 해리 하트(콜린 퍼스 분)를 만나 최고의 스파이로 성장해 나갑니다. 그리고는 지능형 빌런인 발렌타인(새뮤얼 L. 잭슨)으로부터 세상을 구하죠.

 단순하죠? 하지만 항상 말씀 드리는 것처럼 단순한 영화에 따라서 단순한 플롯은 강점이 됩니다. 특히 이 영화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이 많은데요. 플롯 구성이 단순해서 등장 인물의 매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죠.

 

매력적인 등장인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역 3인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에그시 (역: 태런 에저턴)

 게리 에그시 언윈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해리 하트를 만나 최고의 킹스맨으로 성장하죠. 그런데 에그시는 전형적인 히어로와 다릅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허술함과 재치입니다. 관객들은 거기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죠.

 

 2) 해리 하트 (역: 콜린 퍼스)

 해리 하트는 '킹스맨' 조직의 원로멤버로 갤러해드라는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의 신사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에 있습니다. 영국 신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느껴지는 품격이 있지 않습니까? 콜린 퍼스의 해리 하트는 품격 있는 영국 신사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영화 전체에서 가장 호평받는 액션씬을 수행하죠. 또한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 "Manners, Maketh, Man."도 해리 하트의 대사죠.

 

 3) 발렌타인 (역: 사무엘 L. 잭슨)

 발렌타인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메인 빌런으로, 독특한 개성과 독창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악당입니다. 발렌타인은 전형적인 악당과는 달리 세계를 파괴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의 숫자를 줄여서 지구를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죠.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어벤져스> 시리즈의 타노스와도 결이 비슷한 악당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무엘 L. 잭슨의 파워풀한 연기와 만나 발렌타인은 특이한 말투와 독특한 유머 감각을 가진 매력적인 악당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카메라 워크, 편집, 그리고 출연진들의 물리적인 연기 능력이 합쳐져서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호쾌한 액션을 완성합니다. 특히, 콜린 퍼스의 해리 하트가 펼치는 교회 액션 시퀀스는 <킹스맨> 시리즈의 스타일리시하고 호쾌한 액션 스타일을 대표하는 멋진 장면입니다.

 

결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독특하고 단순한 플롯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뛰어노는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입니다. 종종 터지는 브리티시 유머도 꽤 매력적이죠.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매튜 본 감독은 장, 단점이 분명한 감독이지만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는 매튜 본 감독의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매력은 이후 영화판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첩보, 액션 영화를 지향하는 B급 영화들은 대부분 <킹스맨>시리즈의 장점을 답습하려고 노력하죠. 그렇게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현대의 클래식이 되었습니다. 혹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오늘 이 영화를 통해 스파이 장르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