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한국 문화 산업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한국 영화의 제작비 규모도 굉장한 규모로 커졌습니다. 수백 억에서 천 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손익분기점만 천만 명을 넘기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모든 영화들이 이정도 규모의 제작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는 주연을 겸한 양익준 감독이 살고 있던 집의 전세 보증금을 보태어 겨우 4억으로 완성한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는(130분) 영화를 찍으면서 들인 돈이 겨우 4억이라니... 그런데 재미있기까지 하다니. 오늘은 독립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 가 우수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독립영화 독립 영화는 대형 영화 스튜디오나 메이저 제작사와는 독립적으로 제작되는 영화를 일컫습니다...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1994년 영화 는 개봉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우리 시대의 클래식입니다. 저는 영화가 개봉한지 한참 뒤인 2014년에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영화를 다 보고나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흔들림 때문에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포레스트 검프에 대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 를 리뷰합니다. 평범한 포레스트 검프의 특별한 일대기 영화 는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아이큐가 75인 포레스트 검프는 인지력이 보통 사람보다 낮습니다. 초등 학교에 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검프의 인생은 점차 놀라운 사건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만나고,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죠.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직접 신..
2020년부터 COVID-19가 전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했고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던 많은 B2P(Business To People)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 정부는 선제적으로 지원금을 풀었고 모두들 아시다시피 '유동성 파티'가 벌어졌죠. 대면 사업 대신 비대면 사업이 아주 호황이었고, 주식과 부동산은 매일매일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모두 신이 났어요. 모두들 흥분과 희망을 맛봤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파티는 2022년 새해 맞이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물가는 매일매일 오르고 그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상되었습니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돈을 우습게 알던 사람들은 이미 직장을 그만 뒀거나 씀씀이가 커진 상태였죠. 그런데 끝없..
2013년에 개봉한 는 2013년 개봉하여 468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고, 이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는 엄청난 대작들도 여럿있지만 이 배우들의 대표작으로 를 꼽는다고 해도 누구하나 의문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지만 저는 가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와 의 유사성 와 의 유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잠입요원 테마 : 두 영화 모두 경찰이 조직에 잠입요원을 파견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2) 잠입한 조직에서의 충성도와 이중성 : 비밀 잠입요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조직에서 너무나 잘 적응하여 감시대상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게 됩니다. 3) 복잡한 인간관계와 배신 : 결국 ..
2006년에 개봉한 영화 는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568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을 생각하면 엄청난 기록입니다. 이 영화는 최동훈 감독 특유의 캐릭터 구축, 속도감이 두드러지는 전개를 통해 다른 어떤 영화와도 구별되는 특별함을 지녔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영화 의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강력한 캐릭터 구축 최동훈 감독은 캐릭터 극을 만드는데 도사입니다. 입봉작인 뿐만 아니라 이후에 제작된 , 에서도 그런 특징은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23년까지 캐릭터 극의 최고봉은 입니다. 주인공 고니 뿐만 아니라 평경장, 고광렬, 정마담 등의 주연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곽철용, 너구리, 박무석 등 조연캐릭터까지 한명 한명 관객의 기..
한국영화 스릴러 장르의 보물인 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작품은 개봉하기도 전에 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작품입니다. 김성훈 감독은 사실 지금도 유명하지는 않은 편이고 첫 작품을 거하게 실패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시사회에서부터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재치 있는 캐릭터 설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환으로 관객들에게 굉장한 몰입감을 제공하면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345만 명의 관객을 유치해 최종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죠. 이 포스트에서는 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몰입감 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있습니다. 영화의 장면 대부분이 주인공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은 1인칭 시점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