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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B급 영화 같은 포스터로 관람 관객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한국영화 스릴러 장르의 보물인 <끝까지 간다>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작품은 개봉하기도 전에 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작품입니다. 김성훈 감독은 사실 지금도 유명하지는 않은 편이고 첫 작품을 거하게 실패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시사회에서부터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재치 있는 캐릭터 설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환으로 관객들에게 굉장한 몰입감을 제공하면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345만 명의 관객을 유치해 최종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죠.
이 포스트에서는 <끝까지 간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몰입감

<끝까지 간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있습니다. 영화의 장면 대부분이 주인공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은 1인칭 시점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사건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 긴장감이 해소되는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상당하죠. 개인적으로 이정도의 몰입감은 장편 장르 소설에서나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역 캐릭터의 박력

악역인 조진웅 배우는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강력한 존재감의 배우입니다. 하지만 2014년 당시에는 그리 유명한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2011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무휼 역할,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김판호 역할은 꽤 인상적인 역할들이었지만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거든요. 저는 배우 조진웅의 필모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 이 영화의 박창민 역이라고 평가합니다.
박창민이 처음 주인공의 눈 앞에 등장하는 순간과 이어지는 행동은 한국 영화 역사에서 손꼽히는 등장씬이라 평가 됩니다. 게다가 이 빌런의 무서움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영화의 클라이맥스까지 계단식으로 점점 더 강력해지죠.

마무리하며

결국, <끝까지 간다>는 한국 스릴러 영화 중에서 빛나는 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필리핀,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서 각기 리메이크 된 것만 봐도 이 영화의 탁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관람해 보세요. <끝까지 간다>는 그 누구도 놓쳐서는 안 될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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