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을 보다보면 한번씩 영화 의 대사가 나옵니다. 에서는 슬럼프에 빠졌던 선수가 자기 폼을 되찾으면 동료선수들이 'O태식이 돌아왔구나'라고 말합니다. 이 때 O에는 해당 선수의 성을 붙이는데요. 김씨면 '김태식이', 이씨면 '이태식이' 라고 하죠. 또한 의 후반부 대사인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는 예능 성대모사의 단골 소재입니다. 이렇게 단골 소재로 쓰일 수 있는 이유는 이 장면이 한 번 관람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나온지 어느새 17년, 이 영화는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이기 때문에 영화가 개봉했던 2006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어느새 영화를 봐도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영화 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빛과 어둠으로 양분되는..
대학교를 다닐 때 생화학 수업에서 DNA 복제 과정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습니다. DNA의 이중나선 가닥을 풀고 DNA폴리머레이즈라는 녀석이 크로모솜(DNA 실가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끝에 올라타서 반대쪽 끝까지 꼬물꼬물 움직이면서 DNA를 복제한다고 합니다. 이 때, 안타깝게도 폴리머레이즈는 크로모솜의 끝까지 가지 못해서 DNA를 복제할 때마다 DNA가 조금씩 짧아지는데요. 이론적으로 DNA 복제는 횟수가 정해져 있는 셈입니다. DNA 복제 과정에서 짧아지는 부분의 이름은 텔로미어입니다. 이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인간은 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는 돌연변이가 존재할 가능성입니다. 만약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아서 늙지 않는 인간이 있다면, 그래서 적어도 쇠약사 하지는 않는 사람이 있다..
는 팝콘 무비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팝콘 무비는 주로 가벼운 주제를 다루고, 재미와 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하는 영화를 말합니다. 는 코미디 장르에 속하며 팝콘 무비로서의 즐거움만으로 손익분기점인 관객수 170만을 훌쩍 뛰어넘어 697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영화 의 팝콘 무비로서의 두 가지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해진 배우의 압도적 코미디 연기 의 가장 큰 장점은 유해진 배우의 압도적인 코미디 파워에 있습니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 익살스러운 행동은 물론이고 극의 흐름에 따라 슬픈 표정에서도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그런데도 억지로 웃기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거싱 유해진 배우의 연기 내공 덕분이라는 판단입니다. 나 에서 유해진 배우의 코미디 연기를 좋게..
오컬트라는 비선호 장르에 선호 배우가 강림?! 오컬트에 대해서 아시나요? 일반적으로 오컬트는 초자연적이나 신비한 현상, 신비주의, 마법, 유령 등과 관련된 문화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국은 오컬트 문화가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한 나라입니다. 빨간 글씨로 이름을 쓰면 안된다거나, 병원이 있는 건물에는 4층 대신 F층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일종의 오컬트 문화입니다. 무당, 타로 카드 등도 익숙하죠. 그런데도 오늘 소개할 영화 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은 오컬트 영화 불모지였습니다. 오컬트 영화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나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첫째, 한국의 관객들은 오컬트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한국의 관객들은 오컬트 영화를 무서워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한국의 ..
는 2023년 개봉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안타깝게도 누적 관객수 30만명을 채우지 못하고 극장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판타지 세계관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도 육아하느라 힘을 보태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VOD로 진출한 이 영화를 집에서 시청한 것이 바로 오늘 새벽.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든 생각. "이거 재미있는데?"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를 추천하는 김에 더욱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배경 세계관과 이 영화의 장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영화 보기 전 - 배경 세계관 메인 주인공 에드긴은 도시의 수호를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하퍼즈의 전멤버입니다. 하퍼즈는 직역하면 하퍼 연주자들이라는 뜻이고 이 단체의 상징도 하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