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즈니의 실사 영화 개봉과 맞물려 '정치적 올바름', '인종 차별' 논란이 뜨겁습니다.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지만 다시 한 번 뜨겁게 논의되고 있네요. 항상 그렇지만 인터넷에서의 논의는 선이 없어요. 마치 누가 상대에게 상처를 더 잘 줄 수 있나 대결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차별에 대해 다룬 이야기, 서로를 보듬어주는 이야기인 영화 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차별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다 은 2018년에 개봉한 휴먼드라마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떠벌이 토니(비고 모텐슨 분)는 나이트클럽이 영업정지 된 2개월 동안 돈을 벌기 위해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의 운전기사를 하게 됩니다. 1962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여전히 인종..
할리우드 자동차 추격전의 시작 할리우드 자동차 추격전 장르의 시초는 1968년 스티브 맥퀸 배우가 출연한 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티브 맥퀸은 배우이지만 동시에 자동차 레이서였고, 에서도 포드 머스탱을 타고 대역없이 멋진 자동차 추격전을 펼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후, 1971년 은 지하철 아래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 추격전으로 영화에서의 추격씬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동시에 긴장감 넘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도 자동차를 타고 상대방을 쫓는 장면이 포함된 영화는 종종 있었지만, 와 의 성공 이후에는 자동차 추격전의 비중을 크게 키운 영화들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CGI를 만난 자동차 액션CGI (Computer Generated Imagery) 기술이 크게 ..
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미래 SF입니다. 이 영화는 2045년을 배경으로 가상현실 오아시스에서의 삶을 즐기는 미래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상현실을 표현하면서 198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 영화, 음악 등을 오마주하여 관객들에게 반가운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놀이터 같은 영화 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의 매력 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인 '오아시스'는 환상적인 가상현실 세계입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꾸민 아바타를 통해 삶을 살아갑니다. 아바타는 실제 세계의 피부, 성별, 연령, 신체 조건 등의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아시스는 게임, 영화..
혁신은 언제나 관행에 비난받는다 종이가 불에 타면 재가 되죠. 그 과정에서 재를 모두 모아 질량을 재면 태우기 전 종이의 질량보다 작습니다. 왜 그럴까요? 17세기 과학자들은 플로지스톤이라는 물질이 연소 과정에서 방출되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18세기 후반의 화학자 라부아지에가 '물질이 타는 것은 산소와 반응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할 때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기본도 안되어 있다고 말이죠. 산소 이론이 받아들여지기까지 라부아지에는 수없이 많은 실험과 증거를 내놓아야만 했습니다. 1912년 제안된 알프레도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더 처참하게 비난 받았습니다. 대륙들이 수백만년에 걸쳐 움직인다고 주장한 베게너는 지질학자가 아니라 기상학자였습니다. 그래서 지질학자들로부터 조롱받았습니다. 기본도 안되어 있..
시리즈를 아시나요? 시리즈는 매튜 본 감독이 연출한, 영국의 비밀 요원 조직 '킹스맨'의 활약을 그린 액션 스파이 영화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는 최첨단 기술 스파이 장비, 브리티시 유머, 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액션 시퀀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리즈를 오마주하면서도 스파이 영화의 공식을 현대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비틀어 전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거두었죠. 특히 2015년에 개봉한 는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나온 영화이며 동시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무려 612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저도 2015년 당시에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에서 두 번 봤습니다. 오늘은 의 매력 요소들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단순한..
2013년 개봉한 영화 은 한국에서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영화가 제작된 영국은 물론이고 영화 산업 규모가 한국의 10배 이상인 북미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한국에서 거뒀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 있죠. 저도 이 당시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요. 이 영화, 정말 한국인의 취향저격입니다. 오늘은 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한국인의 취향 저격 캐릭터 의 주인공인 팀 레이크(도널 글리슨)는 21살 변호사로 여태까지 여자와 사귀기는 커녕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을 리뷰하면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10대에 연애하기가 참 힘든 환경인데요. 그래서 스무살이 넘어서야 겨우 이성과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다 보니 이성에게 말 한 번 건네기가 참 어렵습니다. ..